49년 뒤 나타난 소년 왕의 전승, 레돈다 왕국

레돈다섬을 배경으로 왕관과 오래된 책이 놓인 레돈다 왕국의 문학적 전통을 상징하는 장면

왕관과 책으로 레돈다의 문학적 전통을 표현한 재현 이미지입니다. 실제 섬의 사진이나 왕국의 유물 사진은 아닙니다.

레돈다 왕국은 1880년 소년 왕의 즉위 전승과 1929년 회고 사이에 49년의 간격이 있는 문학적 미크로네이션입니다. 대학 소장 문서와 정부 법령을 비교해 왕위 이야기의 근거를 살피고, 출판사와 실제 섬이 남긴 서로 다른 흔적을 따라갑니다.

1880년의 즉위와 1929년의 회고를 구분해야 한다

제목의 49년은 레돈다 왕국이 독립국으로 존속한 기간이 아닙니다. 소년 시엘이 즉위했다고 전해지는 1880년과, 후대 해설에서 그 이야기를 소개한 인쇄물의 연도로 드는 1929년 사이의 간격입니다. 사건이 있었다는 주장과 그 사건을 나중에 기록한 자료는 서로 다른 증거입니다. 이 글에서는 대학에 보관된 문학 자료와 실제 섬을 다루는 정부 법령을 나란히 읽어, 왕관의 전승이 어디까지 확인되고 어디서 해석으로 넘어가는지 살펴봅니다.

전승 속 M. P. 시엘(M. P. Shiel)은 열다섯 살에 아버지와 레돈다로 건너가 성직자가 참여한 의식에서 펠리페 1세가 됩니다. 훗날 환상소설과 과학소설을 쓴 작가의 소년 시절입니다. 카리브해 바위섬의 즉위식은 인상적인 장면이지만, 제가 읽은 자료에서는 이를 입증하는 1880년 당시의 공적 기록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회고가 늦게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의식 자체를 거짓이라고 결론 내릴 수도 없습니다.

1929년 홍보물에 관한 설명은 후대 정리와 독립 블로그에서 확인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해당 홍보물 원문 전체를 직접 대조하지 못했으므로, 이 연도를 “전승이 소개됐다고 알려진 시점”으로 표시합니다. 세상에 처음 알려진 해였다고 확정하거나 인쇄물이 독립 승인을 증명한다고 쓰지 않습니다. 반면 문학적 왕국이 작가들의 편지와 작위 문서, 출판 활동으로 이어졌다는 흔적은 별도로 남아 있습니다. 전설의 진위와 전설이 남긴 실제 영향은 다른 질문입니다.

아버지가 발견한 섬은 아니었다

레돈다 전설에는 시엘의 아버지 매슈 다우디 시엘(Matthew Dowdy Shiell)이 중요한 인물로 등장합니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아들 매슈가 태어난 1865년 무렵 레돈다를 자신의 왕국으로 주장했고, 훗날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려 했습니다. 여기서 종종 잘못 전해지는 내용이 하나 있습니다. 시엘의 아버지가 레돈다를 처음 발견했다는 이야기는 맞지 않습니다. 이 섬은 그보다 수백 년 전부터 유럽인에게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니 레돈다 건국 전승의 핵심은 새로운 섬을 찾아냈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이미 존재하고 알려진 섬을 한 개인이 자기 왕국이라고 여겼다는 데 있습니다. 당시 카리브해에서는 작은 섬의 행정권과 자원 이용을 둘러싼 문제가 지금보다 복잡하게 얽혀 있었고, 레돈다에는 비료 원료로 가치가 높았던 구아노와 인산염도 있었습니다. 이런 현실의 섬 위에 시엘 가족의 왕국 이야기가 포개졌습니다.

이 구분은 꽤 중요합니다. “아무도 몰랐던 무인도를 찾아 왕국을 세웠다”와 “이미 알려진 섬을 개인적으로 왕국이라고 주장했다”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레돈다의 매력은 없는 모험담을 더 보태야 생기는 게 아닙니다. 확인되는 역사만 놓고 봐도 충분히 이상합니다.

섬보다 먼저 왕위를 물려받은 작가들

M. P. 시엘이 1947년 세상을 떠난 뒤 레돈다 이야기를 이어간 대표적인 인물이 시인이자 편집자였던 존 고즈워스(John Gawsworth)입니다. 본명은 Terence Ian Fytton Armstrong이었고, 그는 시엘의 문학적 유산과 함께 레돈다의 왕위도 이어받았다고 여겼습니다. 왕명은 후안 1세(Juan I).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특별문서관에는 시엘과 고즈워스, 레돈다에 관한 문서·기사·선언문 등이 별도 컬렉션으로 남아 있을 정도입니다.

고즈워스가 만든 레돈다 궁정은 카리브해의 섬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의 활동 무대는 영국 문학계였고, 작가와 지인들에게 공작·후작·백작 같은 레돈다식 작위를 나눠주며 상상 속 조정을 키웠습니다. 아이오와대학교에 실린 윈타이슨의 1982년 글에는 고즈워스가 실제 레돈다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내용까지 나옵니다. 왕이 자기 왕국의 섬을 보지 못했다니, 이 정도면 레돈다가 어떤 종류의 왕국으로 변했는지 꽤 선명해집니다.

이 시점부터 레돈다 왕국을 보통의 영토형 미크로네이션과 완전히 같은 방식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도시를 만들거나 실제 주민을 행정적으로 통치하는 프로젝트라기보다 작가들이 공유한 문학적 전통에 가까웠습니다. 왕은 있었고 귀족도 늘어났습니다. 정작 그 왕과 귀족이 다스리는 주민사회는 없었습니다. 국가의 외형이 문학적 놀이의 재료로 바뀐 셈입니다.

왕관 하나에 왕이 여러 명 생겼다

고즈워스의 말년으로 가면 레돈다의 왕위 계승은 깔끔한 족보로 정리되지 않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그가 여러 사람에게 왕위나 계승권을 넘기거나 약속했다는 기록이 생겼고, 뒤이어 서로 다른 계승 계보가 나타났습니다. 현실의 왕국이라면 엄청난 헌정 위기가 됐을 상황입니다. 레돈다에는 판정을 내려줄 국가기관부터 없었습니다.

그래서 “레돈다의 왕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의외로 한 사람의 이름만 적을 수 없습니다. 어떤 계승 전통을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고즈워스 뒤의 계보 가운데 하나는 출판인 존 윈타이슨(Jon Wynne-Tyson)에게 이어졌고, 그는 후안 2세라는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다른 계보와 주장도 존재했습니다.

이 혼란을 현실 국가의 왕위 분쟁처럼 받아들이면 이야기가 이상해집니다. 이들에게 왕관은 실제 레돈다섬의 통치권을 넘기는 법적 증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레돈다에서 왕위를 물려받는다는 말은 점차 하나의 문학적 전통을 이어받는다는 뜻에 가까워졌습니다. 왕관은 하나인데 계보는 여러 개. 참 레돈다다운 상황입니다.

하비에르 마리아스는 왕국을 책으로 옮겼다

레돈다 왕국을 출판 활동으로 이어간 대표적인 인물은 스페인의 소설가 하비에르 마리아스(Javier Marías)였습니다. 윈타이슨 계보의 왕위를 이어받았다고 여긴 그는 사비에르 1세(Xavier I)라는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마리아스가 한 일은 왕궁을 세우거나 섬으로 이주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레돈다를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영역, 책의 세계로 옮겼습니다.

2000년에는 실제로 Reino de Redonda라는 출판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자신이 높이 평가한 작품을 출간하고 작가와 영화인 등 문화계 인사들에게 레돈다식 작위를 수여했습니다. 페드로 알모도바르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등 익숙한 이름들이 이 장난스럽고 진지한 궁정의 귀족 명단에 들어갔습니다. 미크로네이션의 정부 조직 대신 출판 목록이 쌓여간 셈입니다.

저는 레돈다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어지는 지점이 여기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자칭 국가는 현실 국가를 흉내 내려고 합니다. 국기와 헌법을 만들고 정부 조직을 꾸리죠. 마리아스의 레돈다는 그 반대 방향으로 갔습니다. 실제 국가처럼 보이려고 애쓰기보다 왕과 귀족이라는 장치를 문학의 놀이로 활용했습니다. 영토보다 책이, 국민보다 독자가 훨씬 중요한 왕국이 됐습니다.

자료를 비교하니 대학 소장 기록과 정부 법령의 역할이 달랐다

자료를 고를 때는 기관의 이름보다 작성자와 문서의 목적을 먼저 확인했습니다. 아이오와대학교의 고즈워스·시엘·레돈다 문서 목록은 편지와 문학적 선언문이 실제로 보관돼 있음을 보여줍니다. 목록의 중심 시기는 1930~1971년입니다. 이 범위를 곧 1880년 즉위식의 증거로 읽을 수는 없습니다. 같은 대학에 실린 「Two Kings of Redonda」도 1982년 존 윈타이슨이 쓴 글입니다. 왕위 계승 전통의 당사자가 들려주는 설명이므로, 그 전통을 이해하는 자료로 읽되 외부 기관의 독립 승인으로 바꾸어 읽지 않았습니다.

섬의 행정적 지위는 다른 문서로 확인했습니다. 정부 법령집의 Redonda Annexation Act에는 1872년 3월 26일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습니다. 제2조는 레돈다를 이전·편입하는 포고의 날짜부터 세인트존 교구에 속한 것으로 취급하도록 합니다. 따라서 법령 머리의 날짜만 보고 실제 편입이 바로 그날 이루어졌다고 단정하면 조문의 조건을 놓칩니다. 대학 목록의 전기 소개에 적힌 “1880년대”와도 그대로 맞춰 쓸 수 없습니다. 정확한 시행 경위에는 해당 포고까지 대조하는 추가 조사가 필요합니다.

현재 영토를 설명할 때는 앤티가 바부다 헌법에 Redonda가 명시돼 있다는 점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문학적 왕위를 전하는 편지와 국가 영토를 규정하는 법은 증명하는 대상부터 다릅니다. 빅토리아 여왕이 시엘 가족의 왕국을 인정했다는 이야기도 후대 소개에서 반복되지만, 이번 조사에서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공식 승인 문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왕위 전승을 재밌게 소개하는 것과 섬의 주권·소유권이 작가에게 넘어갔다고 쓰는 것은 구별해야 합니다.

📄 편입 법령 원문 확인
Redonda Annexation Act 제2조에서 법령의 날짜와 편입 포고의 날짜를 구분해 읽을 수 있습니다. 정부 법령집 PDF, 2쪽.

출판사는 활동을 마쳤지만 후계자 보도는 그대로 믿을 수 없다

마리아스가 2022년 사망한 뒤 콜롬비아 작가 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Juan Gabriel Vásquez)가 다음 왕으로 선택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를 새 군주의 즉위로 곧바로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바스케스가 2023년 9월 28일 Caracol Radio 인터뷰에서 설명한 내용은, 후계자로 거론된 일과 실제 임명이 이루어진 일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때의 직접 해명을 근거로 삼으며, 이후 계승 전체를 판정하는 최신 공인 명단이 있는 것처럼 제시하지 않습니다.

출판 활동에는 확인할 수 있는 종료 시점이 있습니다. elDiario.es의 2024년 보도에 따르면 마리아스 사후에도 이어지던 Reino de Redonda 출판사는 총 43종을 남기고 활동을 마쳤습니다. 한때의 소개 글만 읽으면 지금도 새 책을 내는 출판사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2000년 출범을 다룬 보도와 2024년 종료 보도를 함께 놓아야 프로젝트의 시작과 끝이 보입니다.

이 종료는 마리아스가 세운 출판 프로젝트에 관한 사실입니다. 여러 계승 전통을 가진 문학적 왕국 전체가 동시에 폐지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책과 문서가 남았다는 일, 출판사가 새 책을 내지 않는다는 일, 다른 사람이 왕위를 주장한다는 일은 각각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레돈다 왕국은 지금도 존재한다”는 한 문장으로 이 세 가지 상태를 덮으면 독자가 무엇이 계속되고 무엇이 끝났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실제 섬에서는 생태 복원과 보호구역 관리가 이어진다

실제 레돈다섬은 앤티가에서 약 50km 떨어진 무인 화산섬입니다. Fauna & Flora의 사업 안내와 2023년 보호구역 발표를 함께 읽었습니다. 앤티가 바부다 정부 환경부, 현지 Environmental Awareness Group과 보전단체들은 2016년 시작한 복원사업에서 외래종 피해를 줄이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2017년에는 쥐를 제거하고 야생화된 염소를 옮겼습니다. 광업과 함께 남겨진 동물이 토착 생물과 식생을 훼손했던 섬에 회복의 조건을 만든 작업입니다.

복원 수치는 조사 시점을 붙여야 합니다. 2023년 9월 6일 발표에서 Fauna & Flora는 2017년 이후 레돈다 땅도마뱀인 ground dragon의 개체 수가 13배로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래된 사업 소개에 나오는 2019년의 증가 수치와 같은 시점의 값이 아닙니다. 숫자를 하나 골라 “현재 개체 수”로 바꾸기보다, 어느 기간의 변화를 측정한 것인지 남기는 편이 회복 과정을 정확하게 전합니다.

2023년 지정된 레돈다 생태계 보호구역(Redonda Ecosystem Reserve)은 섬과 주변 바다를 포함해 약 3만 헥타르입니다. 이는 바위섬 자체의 육지 면적을 뜻하지 않습니다. 공식 사업 안내에는 외래종 재침입을 막는 생물보안, 토착종 회복 관찰과 해양 조사 같은 관리가 소개돼 있습니다. 왕위 계보보다 이런 활동이 실제 섬의 변화를 설명합니다. 보호구역 지정이 누구나 상륙할 수 있는 관광시설의 개장을 뜻하는 것도 아니므로, 방문을 생각한다면 최신 접근 조건을 관리기관에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왕관을 확인하려다 문서를 읽는 기준이 바뀌었다

처음 문서 목록을 읽을 때는 대학이 자료를 보관한다는 사실에 눈길이 갔습니다. 즉위 전설에도 그만큼 단단한 근거가 있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작성자와 수집 시기, 법령의 조문을 다시 확인하니 질문이 달라졌습니다. 누가 왕이었느냐보다 누가 그 이야기를 남겼고, 그 문서가 무엇을 증명할 수 있느냐를 먼저 물어야 했습니다. 특히 법령에 적힌 날짜를 편입일로 바로 옮겨 쓰려던 해석은 제2조를 읽으며 고쳤습니다. 익숙한 소개문을 하나 더 모으는 것보다 짧은 원문 한 조항을 정확히 읽는 일이 더 도움이 됐습니다.

제게 레돈다의 흥미는 왕국이 진짜냐는 판정 하나에 있지 않습니다. 작가들이 권한 없는 왕관을 매개로 관계와 책을 남겼다는 데 있습니다. 동시에 그 이름을 가진 실제 섬에는 별도의 역사와 관리 주체가 있습니다. 두 이야기를 섞으면 전설은 과장되고 복원에 참여한 사람들의 일은 가려집니다. 저는 입증하지 못한 즉위 장면은 전승으로 남기고, 확인한 문서와 출판 활동, 보전사업은 날짜와 함께 적는 쪽을 택했습니다. 상상의 왕국을 즐기는 일과 실제 장소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일은 함께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레돈다 왕국 Q&A

Q. Reino de Redonda와 Kingdom of Redonda는 다른 왕국인가요?

두 표현은 각각 스페인어와 영어로 “레돈다 왕국”이라는 뜻입니다. 다만 Reino de Redonda는 마리아스가 만든 출판 브랜드의 이름이기도 하므로, 자료를 읽을 때 출판사를 가리키는지 문학적 왕국을 가리키는지 문맥을 확인하면 좋습니다.

Q. 대학의 문서 목록 링크에서 자료 원문을 모두 볼 수 있나요?

문서 목록은 컬렉션의 구성과 보관 자료를 안내하는 페이지이며, 모든 편지나 선언문의 스캔본을 공개한 페이지는 아닙니다. 목록에 적힌 설명과 실제 원문을 구별해야 합니다. 개별 자료의 열람이나 복제 가능 여부는 아이오와대학교 특별문서관의 이용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

  • 아이오와대학교 — Gawsworth / Shiel / Redonda Papers 문서 목록
  • 아이오와대학교 — 존 윈타이슨, Two Kings of Redonda (1982)
  • Craig Brewin — 1929년 홍보물에 관한 후대 해설 (2018, 원문 직접 대조는 미완료)
  • 앤티가 바부다 정부 법령집 — Redonda Annexation Act, 제2조
  • 앤티가 바부다 정부 법령집 — 헌법의 국가 영토 규정
  • 로사리오대학교 — 문학적 계승과 작위에 관한 해설 (2018)
  • El País — 마리아스의 출판 브랜드 출범 보도 (2000)
  • Caracol Radio — 바스케스 직접 인터뷰 (2023-09-28)
  • elDiario.es — Reino de Redonda 출판 활동 종료 보도 (2024)
  • Fauna & Flora — Redonda Restoration Programme
  • Fauna & Flora — 보호구역 지정과 복원 성과 발표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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